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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발레미스트레스 소냐 크랄로프는 안나가 춤추는 모습을 보자마자 이내 이 어린 소녀의 비범한 재능을 알아본다.
큰 사고를 겪은 안나가 다시 걷고 춤을 배우게 되기까지 얼마만한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알게 되면서 소냐는 안나를 제자로 키우기로 작정한다.
척수 마비에 걸린 안나의 베스트프렌드 라이너는 그녀의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반신 마비인 그에겐 무대에서 춤추는 일 따위는 다른 세상의 일이기 때문이다.
안나는 외롭지만,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마침내 파리 국제 발레 콩쿠르에 출전해 우승의 영예를 안는다.
그리고 첫 키스. 발레리노 야콥에게 사랑을 느낀 안나는 그와 함께 런던행을 결심한다.
뮌헨으로 돌아온 안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라이너.
라이너냐, 야콥이냐? 런던이냐, 파리냐? 안나는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유스투스 파우에 -
1942년 독일 오버하우젠에서 태어났다.
법학과 법 정신병학을 전공했으며, 프리랜서로 <차이트>와 라디오방송국에서 일했다.
21세 때부터 텔레비전 시리즈의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뮌헨과 이태리에서 살면서 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손주희 -
서강대 대학원 독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개의 일기>, <토슈즈>, <수잔 서랜던 - 여배우 혹은 투사> 등이 있다.
리뷰글
1.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책을 잘 못읽는 편이라, 책 고를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편이라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잔잔하고 괜찮은 책 입니다.
2.
제목을 많이 들어봤던 책이라서 도서관에서 빌려와 놓고는 다른 책에 우선 순위를 빼앗기고 있던 책이었다.
청소년을 겨냥한 로맨스 소설인데, 앞부분의 교통사고와 극복 부분은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그런데 너무 갑자기 완치가 되고, 갑자기 발레의 요정이 되고, 신데렐라가 된 그에겐 남자가 여럿 있고, 결국은 원래 남자와 결말을 맺은 구도가 좀 촌스럽다.
난 드라마의 마지막 회가 정말 우습다.
모든 사람들이 쫑파티에 모이듯 화려하게 입고 나와서는 시종 웃으면서 화해의 모드로 가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리 가면을 많이 생각했다.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재능과 노력과 성공을 향한 열정이 어떤 것인지를 유리 가면이란 만화처럼 잘 그려낼 수 있을까?
그리고, 유리 가면은 마지막 회가 없다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든다.
마야가 훌륭한 연기 배우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면 그 스토리가 얼마나 우스운 이야기가 될 것인지...
미완성의 작품이 너무도 감칠맛 넘치는 작품이었던 것에 비하여,
그 아쉬움에 비하여, 쉽게 성공하고 쉽게 결말을 맞는 이 소설은 내 눈엔 함량이 좀 부족하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용 로맨스 소설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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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원